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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은 ‘정상’인데 몸은 계속 피곤하신가요? 놓치기 쉬운 검진 지표와 숨겨진 경고 신호들을 오늘 제대로 정리해드립니다.
1. 건강검진 결과는 정상인데 왜 불편할까?
“건강검진은 정상이래요. 그런데 자꾸 피곤하고 소화도 안 되고요.”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건강검진은 질병을 조기 발견하기 위한 ‘스냅샷’입니다. 하지만 모든 신호를 포착하지는 못합니다.
📌 이런 경험 있으셨나요?
- 검진은 문제없다는데 자꾸 두통, 피로, 속쓰림이 반복됨
- 수치상 ‘정상’인데 몸은 개운하지 않고, 생리도 불규칙
- 공복혈당은 정상이지만 식후엔 졸음이 쏟아짐
⚠️ 놓치기 쉬운 이유
- 건강검진은 대부분 ‘질병 유무’만 확인
- 기능적 문제는 정상 수치 범위 내에서도 발생
- 경계수치(Borderline)는 ‘주의’가 아닌 ‘통과’로 인식됨
결과표에 적힌 '정상'이 반드시 '건강'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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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건강검진에서 간과되기 쉬운 주요 지표들
다음은 흔히 검진에서 놓치거나 그 중요성을 과소평가하기 쉬운 숨은 건강 신호들입니다.
① 빈혈 수치가 아니라 ‘페리틴(Ferritin)’ 수치
일반 검진에서 헤모글로빈(Hb) 수치만 본다면 진짜 문제를 놓칠 수 있습니다.
💡 왜 중요한가?
- 페리틴은 ‘철 저장량’ → 숨은 철 결핍 여부 확인 가능
- 정상 Hb이지만 피로, 탈모, 어지럼이 있다면 페리틴 수치 확인이 필요
📌 기준 수치 참고
- 여성의 경우 페리틴 30ng/mL 이하 = 숨은 결핍 가능
- 70 이상은 되어야 체내 여유 철분 있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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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공복혈당보다 ‘식후 혈당 변동’
공복혈당 100이하라고 ‘정상’ 판정되었더라도, 식후 1~2시간 후 급격한 혈당 스파이크가 있다면 피로, 폭식,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식후 혈당이 중요한 이유
- 식후 혈당이 140~160 이상 급등하면 인슐린 저항성과 대사증후군 위험 ↑
- 현기증, 식곤증, 집중력 저하 유발
✔️ 셀프 체크 방법
- 식후 1시간 후 혈당 측정 → 140 이하 권장
- 식후 2시간 후 → 120 이하 유지가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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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간기능 수치(AST/ALT)가 ‘정상 고지’에 가까운 경우
ALT/AST가 정상이더라도 40에 가깝거나 간헐적으로 상승한다면 간 염증, 지방간 가능성도 의심해야 합니다.
⚠️ 왜 놓치기 쉬울까?
- 정상범위가 넓어 ‘경계 수치’를 문제로 보지 않음
- 간은 통증 신호가 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무증상일 수 있음
💡 체크포인트
- AST·ALT 모두 30 이상이면 생활 습관 개선 필요
- 술을 거의 안 마시는데도 수치가 높다면 비알콜성 지방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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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TSH 수치는 ‘정상’인데 계속 피곤하다면?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 수치가 정상범위(예: 0.5~5.0)라고 해도 2.5 이상이면 피로, 냉증, 탈모, 체중 증가를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 기능의학적 관점
- TSH 2.5 이상 + T3/T4 기능 저하 → 숨은 갑상선 기능저하 가능성
- 여성의 경우 월경 불순, 우울감 등과 동반되기 쉬움
💡 추가 검사 필요 시
- Free T3, Free T4, 갑상선 자가항체(TPO Ab 등) 검사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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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CRP, 호모시스테인 등 염증·심혈관 지표
염증 지표는 정밀검진이나 기능의학에서 자주 다루지만, 일반 건강검진에는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중요 지표
- CRP (C-reactive protein): 체내 염증 지표
- Homocysteine: 고수치일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 Lp(a): 유전성 고지혈증·심근경색 가능성 조기 감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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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놓치지 않기 위한 생활 관리 & 재검진 전략
건강검진 결과지를 잘 해석하고, 필요한 항목을 추가하거나 생활 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① 결과표 해석할 때 꼭 봐야 할 항목
- 수치가 ‘정상범위에 가까운 경계선’인지 확인
- 전년 대비 변화 추이 비교 (급등/급락 체크)
- 증상과 수치 간의 연결성 확인
② 필요한 경우 이렇게 보완하세요
- 정밀 혈액검사 요청: 페리틴, 비타민 D, CRP 등
- 식후 혈당 측정: 가정용 혈당계 활용
- 기능의학 기반 검진 항목 추가
③ 내 몸의 신호 놓치지 않기 위한 루틴
- 몸의 증상 일지 기록: 피로, 두통, 생리변화 등
- 수면 시간·질, 스트레스 정도 주간 체크
- 1년치 검진 데이터 통합 관리 (그래프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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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 건강검진 지표 관련 궁금증
Q. 건강검진은 정상이면 그냥 넘겨도 되나요?
A. 꼭 그렇진 않습니다. 경계선 수치이거나, 증상이 지속된다면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합니다.
Q. 병원에서 추천하지 않은 검사를 추가해도 되나요?
A. 가능합니다. 기능의학 검진이나 프리미엄 검진에서 추가로 비타민 D, 페리틴, 호모시스테인, 식후 혈당 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Q. 혈액검사 외에 놓치기 쉬운 건강 지표는?
A. 체온, 맥박, 혈압의 일중 변화도 중요한 건강 지표입니다. 하루 평균 36.5도 미만, 아침 기상 시 저혈압 등도 체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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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 수치만 믿지 말고, 몸의 언어를 듣자
검진 결과는 참고일 뿐, 몸이 보내는 신호가 가장 정확한 진단입니다.
“정상이니까 괜찮다”는 말에 당신의 불편함이 사라지지 않았다면— 지금이 진짜 건강을 돌아볼 시간입니다.
검사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 그건 내 몸의 느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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